나의 히어로 우리의 삶은 고되다. 개성은 없고 다름도 없다. 있는 거라고는 힘. 타인을 짓누르는 개성. 그런 게 흔한 개성시대. 그 시대에 그 개성조차 없다는 건 인간 이하의 하등함을 의미하기도 했다. 텐도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 au. 웅성거리는 소리, 소란스러운 움직임. 비명과 공포로 압도당한 그 자리의 중심에 있는 건 빌런이었다. 멀리서 그를 발견한...
아츠텐도. 타향살이. “텐도상!” 손이 흔들거리는 아츠무를 발견한 텐도의 얼굴이 화려하게 구겨졌다. 그 얼굴에 아츠무는 좋아 죽겠다는 듯이 웃었다. 그래서 텐도는 그를 무시했다. 배를 잡고 웃는 그를 지나쳐 혼자 걷는 텐도에 아츠무가 따라붙었다. “치사하게 무시하는 건 너무하거든요!” 투덜거리는 목소리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그래서 텐도는 대꾸하지 않았다. ...
여우 2학년들과 텐도. 타향살이. 가르침을 받고 싶은 교수가 효고현의 사립대학에 있어서 텐도는 효고현으로 진학했다. 국립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었는데 교수를 보고 사립학교를 선택해 진학했기 때문에 집안에서 금전적으로 도움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텐도는 학교 근처에서 알바를 했다. 그가 다니는 학교는 번화가에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가 일하는 알바 근처는 사람...
“텐도.” 우시지마의 부름에도 보지 않는 텐도의 시선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초조해 보이는 그가 익숙해서 우시지마는 조금 그랬다. 비겁해졌다. “텐도.” “응?” 우시지마를 보지 않는 채 텐도가 대답했다. 그런 텐도에 우시지마가 손을 뻗었다. 본인에게 닿는 우시지마의 손길에 텐도의 시선이 우시지마의 손으로 향했다. “좋아한다.” 그 말에 텐도의 시선이 겨우 ...
카와텐도. 연락. “텐도상, 가지마세요.” 텐도의 팔을 붙잡는 카와니시의 손에 텐도의 고개가 갸웃거렸다.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이내 웃었다. 뭐가 그렇게 걱정스러운지 눈물을 글썽이는 카와니시에 텐도가 그를 달랬다. “울지 마.” 텐도의 손이 카와니시의 볼에 닿았다. 눈물을 훔쳤다. 카와니시의 눈을 부드럽게 문질렀다. 따뜻한 텐도의 손에 카와니시는 울었다....
우시텐도. Shape of you. 재즈가 나오고 있었다. 웃고 떠드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텐도도 세미도, 오히라도 야마가타도 웃고 떠들었다. 술을 마시며 서로의 이야기를 했다. 비워지는 술잔에 말이 줄었고, 웃고 떠들던 얼굴들이 붉어져 풀어졌다. 술기운에 기분이 좋아져 텐도가 우시지마의 손을 잡아끌었다. 가게 중앙에 있는 피아노에 텐도가 바 주인을...
시라토리자와. 텐도른. 무더위. 더운 밤에 뒤척거리며 제대로 잠들지 못했던 고시키가 뭐라도 마시려고 나왔다가 소파에 있는 정체불명의 무언가에 놀라 뒤로 물러났다. 소파 위에 널브러진 그것에 고시키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억누르며 조금 다가갔다. 자판기 불빛밖에 없는 휴게실. 휴대폰 불을 켠 고시키가 손을 움직였다. 천천히 숨을 멈추며 라이트를 비추던 고시키가 ...
시라토리지와. 텐도른. 무더위. “사토리, 계곡에 갈래?” 야마가타의 말에 텐도의 시선이 그에게 닿았다. 턱을 바닥에 붙인 채 늘어져 있는 텐도에 야마가타가 웃었다. ‘기운도 좋네.’ 그런 생각을 하며 텐도가 숨을 뱉었다. 가늘게 뱉어지는 숨이 뜨거웠다. 등이 후끈거렸다. 그래서 텐도는 꼼짝하지 못했다. “기차나” 싫다는 텐도의 말에 야마가타가 멋대로 바닥...
고시텐도. 花火. 피융 하는 소리 후에 펑! 소리가 크게 났다. 더운 밤하늘에 퍼지는 불꽃에 텐도의 시선이 닿았다. 올라간 고개에 목선이 훤하게 드러나 불꽃에 보였다. 화려한 불꽃처럼 텐도의 얼굴도 일렁거렸다. “예쁘네.” 텐도의 중얼거림에 불꽃을 보던 고시키의 고개가 텐도에게 돌아갔다. 전혀 예쁜 것 같지 않은 얼굴로 버터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으며 보고 ...
시라토리지와. 텐도른. 무더위. “더워!” 소리를 지른 텐도가 벌떡 일어났다. 덕분에 우시지마의 시선이 그에게 향했다. 두 팔을 엇박자로 올렸다 내렸다. 그러면서 발을 동동 구르는 텐도에 우시지마가 가만히 그 모습을 지켜봤다. 그러던 텐도의 시선이 우시지마에게 닿았다. “와카토시군! 나가자!” 소리치는 텐도에 우시지마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디로? 왜...
시라토리지와. 텐도른. 무더위. “더워!” 죽어가는 목소리로 소리치는 텐도에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닿았다. 체육관 바닥에 눌러 붙어 있던 텐도가 몸을 뒤척였다. 배를 깔고 누워 있던 텐도가 뒤집혀 천장을 보다 눈을 감았다. 그를 보고 있는 이들도 하나 같이 땀을 흘리고 있었다. 무더위에 시작한 연습은 더할 나위 없이 힘들었고 그래서 금방 지쳤다. 해가 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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